2026-03-21 국내 경제 뉴스 (오전)

1. 국민연금, 주주총회서 주주가치 앞세운 '실력 행사'

국민연금공단이 이재명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기조에 발맞춰 실력 행사에 나섰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안건에는 제동을 걸고, 소수 주주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 안건에는 힘을 싣기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8~9%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주총 판도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13개 상장사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 선별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한솔케미칼의 자사주 보상·처분 안건 등 주주 권익 침해 우려가 있는 사안에는 반대 결정을 내렸다. 과도한 이사 보수 한도와 소수 주주 권리를 약화할 수 있는 정관 변경 안건도 제동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이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리면서 개별 기업 경영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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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타르發 LNG 공급난 장기화 조짐…국내 '전기료 쇼크' 우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LNG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졌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QE)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 계약에 최장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켄지는 보고서에서 "이번 공격으로 세계 천연가스 시장 전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이달 초부터 가스 생산을 중단한 상태로, 전쟁 종료 여부와 무관하게 최소 수개월 이상 공급 차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는 LNG 수입처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다. 2023년 20%에 육박한 한국가스공사의 카타르산 LNG 수입 비중은 지난해 14%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국제 가격이 고공행진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3~4개월 뒤에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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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려아연 주총 '안갯속'…최윤범, 집중투표제로 자리 지킬 듯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고려아연의 경우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미행사'를 택하고, 일부 감사위원 후보 안건에는 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 선임 안건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가 국내 상장사의 지배구조와 주주 환원 정책 전반을 뒤흔드는 변수로 여겨진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이사회 독립성, 소수 주주 보호 장치 등의 이슈를 두고 국민연금으로부터 선제적 대응을 요구받는 구조가 고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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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헬륨 쇼크, 반도체·의료기기 시장 흔든다

전 세계 헬륨 공급난이 반도체와 의료기기 산업을 흔들고 있다. 헬륨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냉각제와 의료기기 MRI 진단에 필수적인 원료다. 카타르 등 주요 생산국에서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체 가스 개발과 재활용 기술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MRI 가동률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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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율 1500원 재돌파…파월 매파 발언·중동 리스크에 출렁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매파적 발언과 중동 전쟁 리스크가 겹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만에 다시 달러당 1500원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주간 종가 기준으로 1500원을 넘어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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