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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의 생각] 경보가 오지 않은 밤 — 정보 한 줄의 값

10월 13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떨어졌다. 표적은 담니차 열병합발전소였다. 전기와 난방 열을 함께 만드는, 도시가 겨울을 나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런데 그 밤 키이우에는 공습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 시스템은 미사일이 이미 키이우 코앞에 다가왔을 때에야 탐지했다." 경보가 없었다는 말은, 사람들이 대피소로 내려갈 시간이 없었다는 말과 같다. 그는 누구를 탓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깝다고 했다. 왜 경보가 없었을까. 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져, 발사되고 몇 분 만에 도착한다. 땅 위 레이더로는 늦다. 발사 순간의 뜨거운 열을 인공위성이 잡아내야 미리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동맹국들로부터 발사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위성을 가진 나라는 사실상 미국뿐이다. 공교롭게도 그 무렵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측근이 러시아 정유시설(원유를 휘발유와 경유로 바꾸는 공장) 공격을 멈추라며, 정보 공유를 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중단한 적 없다"고 부인했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정보는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협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가. 답은 미국의 주유소에 있다. 미국 경유 값은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었고, 휘발유도 1년 전보다 30퍼센트 넘게 올랐다. 11월 3일 중간선거(임기 중간에 치르는 의회 선거)를 앞둔 대통령에게 이 숫자는 정치적 위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경유를 사들이는 '경유 딜'을 발표하며 제재(거래를 막는 벌칙)까지 일부 풀었다. 여기서 숫자를 한 번 뜯어볼 필요가 있다. 첫 물량으로 자랑한 30만 톤은 미국이 하루에 쓰는 경유의 절반쯤이다. 석유 분석가들도 값이 10~20...

2026년 10월 14일 해외 뉴스 요약

1. 브라질 대법원 스캔들, 보우소나루 가문의 권력 복귀 발판 되나 원문 제목: How a scandal engulfing Brazil’s top court could return the Bolsonaros to power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지난 9월 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룰라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드 모라이스 대법관의 관계를 언급하며 10월 25일 선거를 위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대규모 사기 혐의를 받는 은행가와 연루된 모라이스 대법관 및 일부 법관들의 스캔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러한 사법부의 제도적 위기와 혼란이 자신의 평판을 훼손해 보우소나루 의원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주의 수호자로 평가받던 모라이스 대법관이 의도치 않게 보우소나루 가문의 권력 복귀를 도운 셈이 되었습니다. 2. 트럼프, 부패 의혹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 경질 원문 제목: Trump ousts Kimberly Guilfoyle as US ambassador to Greece after corruption allegation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테네에서의 부적절한 행동 보고를 이유로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에게 사퇴를 요청했습니다.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은 길포일 대사가 정부 고위층과의 연결을 대가로 후원자에게 신용카드 대금 결제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으나, 2025년 1월부터 대사로 재임한 길포일 대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재임 기간이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3.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에 모든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 금지 원문 제목: Cornell bans all fraternit...

[지오의 생각] 기근은 왜 늘 예고된 뒤에 온다

유엔과 국제기구 21곳이 함께 만든 식량 감시 기구(IPC)가 월요일 경고문을 하나 내놨다. 수단의 다르푸르와 코르도판에서 기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가뭄과 전쟁이 겹친 탓이다. 엘니뇨(태평양 수온이 올라 세계 날씨를 흔드는 현상)가 만든 가뭄은 나라의 절반을 덮쳤다. 북다르푸르에서는 경작지의 3분의 2가 작물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 비는 9월 말에야 왔는데 곡물을 살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서코르도판은 2004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비가 적어 땅이 마르고, 한번 망가진 농지는 다시 일구기 어렵다. 코르도판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30만 명 넘게 집을 떠났다. 사람은 숫자로 먼저 무너진다. 남다르푸르 피난민 캠프 두 곳에서는 어린이 급성 영양실조율이 기근 기준선인 30%를 넘었다. 뇔라에서는 1월부터 8월까지 영양 치료를 받으러 온 아이 가운데 심각한 영양실조로 입원한 비율이 5%에서 11%로 두 배가 됐다. IPC는 의료가 사실상 닿지 않고 깨끗한 물도 줄었다고 전했다. 영양이 부족한 사람에게 질병은 곧 죽음이다. 기근은 굶어 죽는 일만 뜻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고문에서 가장 무서운 숫자는 영양실조율이 아니다. 돈이다. 세계식량계획(굶주린 사람에게 식량을 보내는 유엔 기구)의 수단 사업은 지난해 6억 4,500만 달러를 쓸 수 있었다. 올해 9월까지 모인 돈은 2억 600만 달러뿐이다. 3분의 1 토막이 났다. 10월 8일 기준으로 수단 구호 요청액의 절반도 걷히지 않았다. 위기는 커지는데 지갑은 마르고 있다. 세계의 경보 장치는 아주 잘 돌아간다. 고장 난 쪽은 지갑이다. 왜 돈이 끊겼을까. 세계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옮겨 간 관심은 조용히 사람을 죽인다. 기근은 늘 예고된 뒤에 오는데, 예고를 듣고도 아무도 돈을 내지 않는다. 경고문은 어느새 면책증명서처럼 쓰인다. "우리는 미리 알렸다"는 문장이 책임을 덜어내는 문장이 된다. 이번 경고문에는 단서가 하나 붙었다. ...

2026년 10월 13일 해외 뉴스 요약

1. 사르데냐 동굴 낙석에 26시간 갇혔던 남성 극적 구조 원문 제목: Man rescued from cave on Sardinia after being trapped by rockslide for 26 hours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이탈리아 사르데냐 중동부의 고로페두 동굴에 갇혔던 31세 남성 루카 올메토 씨가 월요일 저녁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올메토 씨는 지난 일요일 오후 낙석으로 동굴 입구가 막히면서 지하 약 10m 지점에 26시간 동안 고립되었습니다. 소방관과 구조 전문가 80여 명이 투입되어 잔해물을 수작업으로 제거한 끝에 그를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구조 직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올메토 씨는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2. 이민 당국,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자택 압수수색 원문 제목: Immigration agents search congresswoman Ilhan Omar's home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이 최근 워싱턴 DC에 위치한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의 자택에 대해 법원 허가를 받은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연방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나,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마르 의원은 이번 수색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 집행 기관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수사와 무관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3. BBC "아브라모비치, 서류 조작해 탈세했다 원문 제목: Documents falsified to evade tax on Abramovich's wealth, BBC find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BBC 파노라마와 조사저널리즘국(BIJ)의 공동 조사 결과, 딜로이트 키프로스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

[지오의 생각] 이메일 한 통에 하루가 멈춘 나라

10월 11일 일요일 아침,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도날트 투스크 총리(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는 아침 7시에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 자신과 국방장관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경찰에 전달됐다는 것이었다. 그날 폴란드는 조용하지 않았다. 경찰, 총리와 장관을 지키는 경호 기관, 그리고 정보기관(다른 나라의 속내를 캐내고 나라 안의 위험을 미리 찾아내는 곳)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한 남성이 체포됐다. 60대의 폴란드 남성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그 이메일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누가 보냈는지는 아무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는 말만 남겼다. 이메일 한 통. 그것도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편지 한 통이 하루 만에 나라의 안보 회의를 열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답은 이메일이 아니라, 그 이메일을 받아든 나라의 상태에 있다. 바로 그 전 주에 폴란드에서는 학교에서 흉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어느 직업학교에서는 19살 청소년이 9명을 다치게 했다. 이틀 뒤에는 15살 학생이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칼 세 자루를 들고 들어가, 37살 여성 직원을 숨지게 했다. 이 학생은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있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찍어서 어딘가에 올리려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같은 주에 세 번째 사건도 미리 막았다. 투스크 총리는 이때 "모방의 무서운 현상"이라는 말을 썼다. 인터넷에 넘치는 폭력과, 폭력을 띄우는 일부 매체의 태도도 문제로 지목했다. 그리고 경찰에게 매일 학교를 돌라고 지시했다. 이런 나라에서 이메일 한 통의 무게는 완전히 달라진다. 며칠 사이에 실제로 사람이 죽었고, 범인은 청소년이었고, 그 청소년은 인터넷에서 본 무언가에 움직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 "설마 그럴 리야"라고 넘길 수 있는 위협이 거의 남지 않는다. 폴란드가 놓인 자리도 한몫한다. 폴란드는...

2026년 10월 12일 해외 뉴스 요약

1. 지부티 인근 이민자 보트 전복… 최소 139명 사망·84명 실종 원문 제목: At least 139 dead, 84 missing as migrant boat capsizes off Djibouti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오전 사이 지부티 해안에서 이주민 300여 명을 태운 배가 전복되어 최소 139명이 숨지고 84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걸프 지역의 경제적 기회와 안전을 찾아 지부티에서 예멘으로 아덴만을 통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지 당국과 협력해 생존자들에게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지역 정세의 불안정함 속에서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건너려는 이주민들이 직면한 극심한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열대성 폭풍 이사야스 북상에 플로리다·앨라배마 수천 가구 정전 원문 제목: Thousands without power in Florida and Alabama as Isaias moves north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지난 금요일 허리케인 이사야스가 2등급 강도로 플로리다주 데스틴 인근에 상륙해 최소 4명이 숨지고 플로리다 팬핸들과 앨라배마 남부 지역에서 약 39만 6천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풍은 여러 해안 도시의 건물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입힌 뒤 일요일 중동부 대서양 지역으로 북상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돌발 홍수와 토네이도, 위험한 파도가 미국 동남부 지역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폭풍의 잔해로 인해 중앙 애팔래치아 산맥과 주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불안정한 기상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우크라이나, 러시아 IT 거물 얀덱스 데이터센터 3차 공격 원문 제목: Ukraine strikes Yandex data centre in third attack on Russian tech...

[지오의 생각] 고맙다는 사람, 바꾸자던 사람

지난주 토요일, 미국 백악관 앞 잔디밭.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이제 새 대통령을 뽑을 때가 된 것 같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온 세상에 문제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만두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런데 같은 주에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감사하다"고 했다. 러시아가 경유(자동차와 트럭에 넣는 기름)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팔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한쪽에는 물러나라는 사람, 다른 쪽에는 고맙다는 사람. 이 장면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감각이 정상이다. 먼저 확인된 사실부터. 지난 9일 트럼프는 푸틴과 통화한 뒤 이렇게 발표했다. 러시아가 경유 30만 톤을 곧바로 보내고, 11월에 50만 톤, 그 뒤에 100만 톤, 정유시설(기름을 만드는 공장) 상태가 괜찮으면 300만 톤을 더 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바로 그날 임시 허가를 내줬다. 러시아산 경유를 사고, 배로 옮기고,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까지 허용한다. 기한은 2027년 4월 7일까지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잘못한 나라에 경제적 벌을 주는 것)를 이 부분만 잠시 풀어준 셈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순서를 보면 원인이 보인다. 올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세계 석유제품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좁은 바닷길)이 사실상 막혔다. 기름이 전 세계적으로 귀해졌다. 미국 안에서 경유 가격은 한때 갤런당 6달러를 넘었고,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그리고 11월에는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기름값은 유권자가 매일 주유소에서 눈으로 보는 숫자다. 여기서 트럼프가 만든 이야기가 나온다. "경유 값이 오르는 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계속 때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만 때려라."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가 우크라이나에 이 요청을 여섯 번 했다고 ...

2026년 10월 11일 해외 뉴스 요약

1. 브라질 유치원생 13명 인질극 및 폭행, 범인 사살 원문 제목: Suspect killed after 13 kindergarteners taken hostage, beaten in Brazil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브라질 경찰이 지난 금요일 쿠리치바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용의자를 사살하고 어린이 13명을 구조했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용의자는 교실에 침입해 가연성 물질과 라이터로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공대는 협상이 결렬되자 상브라즈 지역의 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 한 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정확한 부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트럼프, 젤렌스키의 디젤 거래 비판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바꿀 때 됐다 원문 제목: 'Time for Ukraine to get new president,' says Trump after Zelensky condemns diesel deal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백악관 밖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교체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소 공격을 승인해 글로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러시아산 디젤 거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갈등은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분쟁으로 글로벌 연료 공급이 이미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3. 러시아, 자포리자 활공폭탄 공격으로 최소 20명 사망 원문 제목: Russian glide bomb attack on Zaporizhzhia kills at least 20 people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러시아군이 토요일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

[지오의 생각] 기름값과 평화의 환율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우드빌리의 어느 주유소. 10월 1일, 경유(트럭과 농기계가 쓰는 기름) 가격 표시판에 6.28달러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갤런당 가격이다. 갤런은 약 3.8리터쯤 된다. 그로부터 여드레 뒤, 10월 9일 금요일에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에 전화 한 통이 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경유를 ‘즉시 풀어놓기로’ 합의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러시아는 이번 달 30만 톤을 먼저 보내고, 11월에 50만 톤, 그다음 100만 톤, 뒤이어 300만 톤을 더 보내기로 했다. 다 합치면 480만 톤이 넘는다. 미국 재무부는 곧바로 러시아산 경유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임시 허가를 내줬다. 기한은 내년 4월 7일까지다. 여기서 한 가지를 짚어야 한다. 경유는 휘발유와 다르다. 휘발유는 내 차를 굴리지만, 경유는 트럭과 농기계, 배와 기차를 굴린다. 그래서 경유 값이 오르면 마트 물건값이 오르고, 농산물 값이 오르고, 택배비도 오른다. 물가가 오르는 것(인플레이션)이 이 연료 하나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특히 농부와 목장주, 트럭 운전자를 위한 가격 인하가 최우선”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 있다. 올해 2월에 시작된 이란전 이후 미국의 경유 값은 약 70퍼센트 뛰었다. 휘발유보다 경유가 훨씬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 이 결정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불과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겨냥한 포괄적 제재(특정 나라와 거래하지 못하게 막는 벌)에 서명했다. 여야가 함께 만든 법이었고, 러시아 은행과 러시아에 대한 새 투자, 그리고 제재를 피해 다니는 ‘그림자 선단’까지 겨냥했다. 목적은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갈 러시아의 돈줄을 끊는 것. 한 달 만에 그 돈줄을 다시 열어준 셈이다. 왜일까. 답은 11월 3일에 있다. 미국은 그날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르는 국회의원 ...

2026년 10월 10일 해외 뉴스 요약

1. UAE "플라이두바이 부기장, 이스라엘 대상 자살 테러 모의 원문 제목: Flydubai co-pilot plotted ‘suicide’ attack on Israel, UAE says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지난 9월 30일 플라이두바이의 29세 부기장이 항공기 조종권을 강제로 장악하려 했다고 금요일에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가 9·11 테러에 영감을 받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 비행기를 충돌시켜 자살 공격을 감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부기장은 모든 전문 자격 및 보안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비행들을 통해 미리 경로를 숙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나비 필레이 ICJ 판사, 국제법 증진 공로로 노벨 평화상 수상 원문 제목: ICJ judge Navi Pillay wins Nobel peace prize for promoting international law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이자 현 국제사법재판소(ICJ) 판사인 남아공 출신의 나비 필레이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위원회는 넬슨 만델라 변호와 전쟁 및 폭력 방지를 위한 노력 등 보편적 법 원칙을 위해 평생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필레이가 이끄는 유엔 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제노사이드 범죄를 결론지은 이후 결정되었으며,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편향된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수상이 국가에 대한 증오를 정당화하기 위해 상을 무기화한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3. 파나마 규모 7.6 강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원문 제목: Powerful 7.6-magnitude earthquake hits Panama and triggers tsunami warnings 출처...

[지오의 생각] '이름을 올린다'는 것 — 피지 사업가가 미국 입국 금지된 이유

피지의 수도 수바. 언덕 위에 '웨이라이 호텔'이라는 건물이 하나 있다. 이 호텔 한쪽에는 '화교서비스센터'라는 사무실이 붙어 있다.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운전면허를 갱신하고 여권 문제를 물어보러 오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주, 이 사무실을 맡아온 자오 푸강이라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미국 땅에 발을 못 들이게 됐다. 그와 가족까지 전부. 미국 정부가 "그가 피지 사람들에게 뇌물(남에게 일을 잘 봐주는 대가로 몰래 돈이나 이익을 주는 것)을 줘서, 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범죄 조직이 이득을 보게 도왔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그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자세한 설명이 어디에도 없다. 미국에는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부패(권력을 이용해 개인적 이득을 챙기는 것)나 인권 침해에 연루됐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으면, 이름을 공개하고 미국 입국을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이걸 근거로 지난 2월엔 팔라우 상원의장과 마셜제도의 전직 시장도 같은 명단에 올랐다. 이번엔 자오 차례였다. 그런데 자오는 피지에서 재판을 받은 적이 없다. 기소된 적도 없다.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할 법원 판결이 아직 없다는 뜻이다. 미국이 내세운 근거는 언론 조사와 정보기관의 '의심'이다. 2024년에 국제 탐사보도 매체와 호주 방송이 "호주 당국이 그를 국제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로 의심한다"고 보도했다. 마약 밀수, 돈 세탁, 사람을 사고파는 인신매매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호주도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고, 그를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 의심은 의심일 뿐, 증명된 사실은 아니었다. 자오는 "그런 적 없다"며 미국 대사관에 편지를 보내 항의했다.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이 조치는 그를 벌한 게 아니다. 그를 ...

2026년 10월 09일 해외 뉴스 요약

1. 미국, 중국 연루 부패 혐의 피지 남성 입국 금지 원문 제목: US bars Fiji-based man over corruption tied to China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미 국무부는 지난 수요일, 중국의 이익을 위해 부패 행위에 가담한 자오 푸강 피지 화교서비스센터 소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오 소장이 피지 시민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이익이 침해되고 외세의 악의적인 영향력에 노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오 소장과 그의 직계 가족은 앞으로 미국 입국이 전면 금지됩니다. 2.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침범 에리트레아군에 드론 공격 감행 원문 제목: Ethiopia launches drone attack against Eritrean troops who crossed into Tigray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남쪽 국경을 넘어 티그라이 지역으로 진입한 에리트레아 군대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가 홍해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충돌은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와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간의 교전 이후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 내부 갈등이 양국 간의 전면적인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3. 포트 후드 테러범 총살형 집행, 미 국방부 "생중계 예정 원문 제목: Fort Hood attacker's execution by firing squad will be livestreamed, Pentagon say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009년 미군 13명을 살해한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 과정을 일반에 생중...

[지오의 생각] 죽이지 못한 약

지난달 30일 밤,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사형 집행실. 50살 크리스타 파이크는 침대 위에 묶인 채 누워 있었습니다. 나라가 범죄자를 죽이는 형벌, 사형(死刑)을 집행하는 약이 그녀의 팔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 그녀는 팔이 타는 것처럼 뜨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죄송한데, 더 위쪽 어깨 쪽으로 다시 해 주세요." 그 말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나왔습니다. 원래 이 약은 몇 분 안에 사람의 숨을 멈추게 하는 독한 약입니다. 그런데 파이크는 계속 숨을 쉬었습니다. 코까지 골았습니다. 주사를 한 번 더 놨습니다. 그래도 살아 있었습니다. 집행은 중간에 멈췄고, 그녀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팔은 부어오르고 물집과 화상 자국이 남았습니다. 일주일 뒤 그녀는 눈을 떴습니다. 변호인들(재판에서 죄를 벗겨주려고 돕는 사람들)에 따르면 그녀는 "여기가 어디죠?"라고 물었습니다. 분노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죽이는 약을 맞고도 살아난 사람은 사형 역사상 그녀가 처음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 사람이 누구인지 짚어야 합니다. 파이크는 1995년, 당시 열여덟 살이던 해에 학교 친구였던 열아홉 살 콜린 슬레머를 끔찍하게 죽인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를 외딴 곳으로 데려가 때리고 찌르고, 가슴에 별 모양을 새기고, 아스팔트(도로 바닥에 까는 검은 돌덩이)로 머리를 내리친 사건입니다. 판결은 1996년에 났습니다. 그러니 이건 억울한 사람이 당한 일이 아닙니다. 그녀는 자기 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벌어진 일은, 나라가 사람을 죽이려고 했는데 기계가 고장 나서 실패한 것입니다. 사람 하나를 죽이려다 실패한 나라. 여기서부터가 진짜 이야기입니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두 목소리 사건이 터지자 미국 정치인들은 두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하나는 "죽이는 방법을 바꾸자"입니다. 테네시주 공화당의 캐머런 섹스턴 하원의장은 "방법을 넓히자. ...

2026년 10월 08일 해외 뉴스 요약

1. 하마스 기습 공격 3주년, 이스라엘 희생자 추모 물결 원문 제목: Israelis mourn 7 October attack victims three years after deadly Hamas raid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요일, 약 1,200명의 사망자와 251명의 인질을 낸 하마스 주도 공격 3주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노바 댄스 페스티벌 현장 등에 모여 2023년 10월 7일 습격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으나, 보안 실패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대와 대치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7만 4,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초래한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2.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서 폭동 발생… 팔레스타인인 1명 사망 및 다수 부상 원문 제목: Palestinian killed, several wounded in Israeli pogrom in occupied West Bank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수요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나블루스 서쪽 부르카 인근에서 올리브를 수확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해 44세 남성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 군이 정착민들을 보호하는 한편, 부상자를 치료하려는 구급대원들을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리브 수확철을 맞아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공격이 갈수록 격화되는 추세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3. 트럼프, 러시아 전염병 연구소 직원 사망 건으로 푸틴과 논의 예정 원문 제목: Trump to speak to Putin about plague lab worker's death in Russia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시베리아 페스트 ...

[지오의 생각] 검역문은 왜 늘 샌다 — 케냐의 '첫 에볼라 사망'이 알려준 것

지난 10월 3일, 한 남자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비행기를 탔다. 목적지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그는 아프리카 한가운데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7년을 살았다. 그 나라는 지금 에볼라가 가장 크게 번지는 곳이다. 남자는 한 달 전부터 몸이 아팠고, 콩고의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비행기를 탔고, 나이로비 공항에 내렸다. 공항에는 검역대가 있었다. 검역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 병을 가져오는지 살피는 일이다. 남자는 그 문을 그냥 통과했다. 공항에 도착한 뒤 친척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은 곧바로 그를 다른 사람과 떼어놓았다. 그리고 며칠 뒤, 그는 숨졌다. 케냐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에볼라 사망자였다. 사람들이 놀라는 지점은 하나다. "어떻게 검역을 통과할 수 있지?" 그런데 이 질문은 조금만 따져보면 방향이 잘못됐다. 그가 검역을 통과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에볼라는 몸에 들어온 뒤 곧바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9일쯤 걸린다. 이 기간을 잠복기라고 부른다. 바이러스는 몸속에서 조용히 늘어나지만,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공항 검역이 하는 일은 체온을 재고, 눈으로 증상을 살피는 것이다. 아직 증상이 없는 사람은 이 방식으로 걸러지지 않는다. 감춘 게 아니라, 애초에 보이지 않는다. 이건 짐작이 아니다. 실제 연구 결과도 같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크게 돌았을 때, 의학자들은 공항 검역이 몇 명을 잡을 수 있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출국 검역은 감염자의 약 36퍼센트만 잡을 수 있었다. 도착지에서 한 번 더 검사해도, 12시간짜리 비행기에서는 3퍼센트 남짓만 더 잡히는 수준이었다. 미국 정부의 질병 담당 기관이 실제로 해본 기록도 있다. 2014년 미국 공항에서 1,993명을 검사했는데, 그중 7명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갔지만 에볼라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는 신종플루 때 62만 명을 검사해 찾아낸 환자가 3명이었다...

2026년 10월 07일 해외 뉴스 요약

1. 프랑스, 시위대-경찰 충돌로 고교 수업 중단 원문 제목: France suspends high school classes as protesters clash with police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함에 따라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전국의 고등학교 수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지난 화요일 파리와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십만 명의 학생과 노동조합이 집결해 인력 충원과 학사 일정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경찰은 학교를 봉쇄한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습니다. 주최 측과 당국은 정확한 참여 인원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수천 개의 학교가 폐쇄되거나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케냐, 에볼라 첫 사망자 확인… 확산세 지속 원문 제목: Kenya confirms its first Ebola death as outbreak spread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케냐에서 사상 첫 에볼라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7년간 거주하다 지난 토요일 나이로비에 도착한 한 시민이 발병 한 달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케냐 보건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올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에볼라 유행으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3. 말리 북부 전략 요충지 키달서 투아레그 반군 철수 원문 제목: Tuareg rebels withdraw from strategic town of Kidal in northern Mali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투아레그족과 북부 분리주의 반군 연합체인 아자와드 해방전선이 지난 화요일 말리 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키달에서 전략적 철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철수는 말리 정부군과 ...

[지오의 생각] 바다를 잃은 나라 — 노벨평화상과 항구 사이에서

월요일, 아프리카 동쪽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의회 안에서 아비 아메드 총리가 다시 5년 임기를 시작하는 선서를 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우리는 바다로 나갈 길을 반드시 확보하겠다." 에티오피아는 바다가 없는 나라다.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땅 한가운데 있다. 인구는 아비 총리 말로 1억 5천만 명이다. 그 많은 사람이 살아가려면 물건을 사고팔아야 하는데, 배를 띄울 항구가 하나도 없다. 1993년 에리트레아가 독립하면서 해안선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쓰던 아삽 항구도 1998년부터 2년간 벌어진 전쟁을 끝으로 닫혔다. 지금은 옆 나라 지부티의 항구를 빌려 쓴다. 커피를 팔든 기름을 사오든, 늘 남의 나라 문을 지나야 한다. 자기 집에 현관이 없어서 이웃집 대문을 빌려 드나드는 셈이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아비 총리는 201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이다. 바로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분쟁을 끝냈다는 공로로. 심사위원들은 국경 다툼을 멈추고 평화를 이끌어냈다며 상을 줬다. 그런데 그 상을 받은 지 7년 만에 두 나라는 등을 돌렸다. 지난 10월 1일,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에 있던 자기 대사관을 닫고, 자기 땅에 있던 에리트레아 외교관 10명에게 48시간 안에 나가라고 했다. 에리트레아는 곧바로 "모든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맞받았다. 평화의 상징이 두 나라를 갈라놓은 셈이다. 동시에 북쪽에서는 전쟁이 다시 붙었다. 9월 20일, 에티오피아 곳곳의 무장 단체 일곱 곳이 뭉쳤다. 티그라이 지역의 옛 집권 세력인 티그라이 해방인민전선(TPLF)도 여기 끼었다. 이들은 아비 정부를 끌어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사흘 뒤인 9월 23일부터 정부군과 이들의 교전이 시작됐다. 10월 3일, 정부군은 티그라이의 중심 도시 메켈레를 되찾았다. 티그라이 쪽은 큰 싸움 없이 물러났다며 다른 곳에서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싸움은 옆 지역인 아파르와 암하라로 번졌다. 2020년부터 ...

2026년 10월 06일 해외 뉴스 요약

1.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1차 투표 충격적 승리로 브라질 대통령 당선 유력 원문 제목: Flávio Bolsonaro poised to win Brazilian presidency after shock first-round victory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최근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후보가 현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후보를 꺾고 1차 투표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47.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는 10월 25일 예정된 결선 투표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주요 의석과 주지사직을 휩쓰는 등 극우 세력이 크게 약진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브라질 내 정치 권력의 상당한 이동을 보여주며 진보 진영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 트럼프 "위협 때문에 영국 페어포드 기지서 폭격기 철수 원문 제목: Trump says 'threat' led US to pull bombers from RAF Fairford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배치됐던 B-1 전략폭격기 약 12대를 미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9월 27일 기지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이 발견되는 등 보안 위협이 보고됨에 따라 해당 항공기들을 본국으로 복귀시켰다고 확인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조치가 군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3. 러시아 전염병 연구원 사망에 미국 "예의주시 원문 제목: US 'watching closely' after plague researcher dies in Russia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오의 생각] 다리를 끊으면 사람이 무너진다

한 나라의 총리가 밤기차를 타고 조용히 국경을 넘었다. 2026년 10월 4일 일요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다. '총리'는 나라를 이끄는 가장 높은 자리의 정치인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도착한 바로 그날 아침, 키이우에서는 폭발음이 울렸다. 하필 그날이었다. 러시아 드론이 드니프로 강 위의 '피브니치니(북부) 다리'로 돌진해 터졌다. 차들이 다리를 건너는 중이었다. 불덩이가 치솟고 검은 연기가 올라갔다. 두 명이 다쳤다. 이 다리가 맞은 것은 이틀 연속이었다. 며칠 전에는 남쪽의 '피브덴니(남부) 다리'가 여러 차례 맞았다. 전쟁이 시작된 뒤 키이우의 다리가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기서 잠깐 멈춰 보자. 러시아는 왜 하필 이날, 하필 '다리'를 때렸을까. 키이우는 강으로 갈라진 도시다. 드니프로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과 동쪽으로 나뉜다. 다리가 여덟 개, 그중 차가 다니는 다리가 여섯 개다. 서쪽에는 정부 청사와 회사들이 모여 있고, 동쪽에는 약 100만 명이 사는 동네가 있다. 쉽게 말해, 시민 대부분이 동쪽에서 자고 서쪽으로 출근한다. 그 통로가 바로 다리다. 러시아는 "병력과 군수품을 옮기는 데 쓰이는 다리를 때렸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실제로 벌어진 일은 달랐다. 차가 다니는 다리 여섯 개 가운데 다섯 개의 통행이 막히거나 크게 제한됐다. 출근길이 무너지고, 물건을 나르는 길이 끊겼다. 다리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게 됐다. 총을 쏘지 않고도 도시의 하루를 멈춰 세운 것이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입수했다는 러시아의 겨울 공격 계획 문건을 보도했다. 내용은 이렇다. 변전소(전기를 나눠 보내는 시설)와 발전소, ...

2026년 10월 05일 해외 뉴스 요약

1. 사형 집행 실패한 크리스타 파이크, 현재 상태 여전히 불분명 원문 제목: Christa Pike's prognosis still unclear after failed execution, lawyer say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지난 수요일 두 차례의 사형 집행 실패 후, 살인범 크리스타 파이크가 내슈빌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위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이크의 변호인은 일요일, 의료진이 체내에 투여된 펜토바르비탈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재로서는 예후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 콜린 슬레머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파이크의 이번 사례와 관련해,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올해 남은 기간 모든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 러시아 드론에 키이우 교량 피격… 독일 총리 전격 방문 원문 제목: Kyiv bridge hit in further Russian drone attack as German chancellor makes surprise visit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요 교량들을 대상으로 4일 연속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일요일 오전에는 피브니치니 다리를 공격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분석됩니다. 이번 공격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한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도로 시설이 크게 파손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통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3. 후티 반군, 아람코 시설 공격 주장… 예멘 내전 격화 원문 제목: Houthis claim strike on Aramco site as Yemen fighting intensifies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예멘 후티 ...

[지오의 생각] "완전한 승리"라는 말이 감춘 것

한 예비역 장군이 자기 나라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26년 10월, 미국 워싱턴의 한 연구소가 연 화상회의에서였다. 이름은 니찬 알론. 그는 가자 전쟁이 시작될 무렵 이스라엘 군에서 인질 협상을 맡았던 사람이다. 쉽게 말해, 붙잡힌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적과 협상하는 창구였다. 그가 한 말은 짧고 무거웠다. "전쟁은 1년은 더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인질 전원을 데려오는 합의도 2025년 10월보다 훨씬 먼저 이뤄질 수 있었다고 했다. 다른 전략 목표를 크게 해치지 않고도 말이다. 그는 이스라엘 총리가 내걸었던 "완전한 승리"라는 구호를 두고 "거짓"이라고까지 말했다. 그가 짚은 숫자가 하나 있다. 살아서 붙잡혀 간 뒤 붙잡힌 채 숨진 사람이 약 40명. 다른 결정, 다른 협상이었다면 일부는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게 있다. "인질 전원을 데려왔다"는 말은 사실처럼 들리지만, 산 사람만 데려왔다는 뜻이 아니다. 숨진 채 돌아온 사람도 그 '전원' 안에 들어간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숫자로 만든 문장은 사람을 속일 수 있다. 그래서 여당은 바로 반격했다. 알론이 "하마스에 항복하라고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라파 진격이나 주요 인물 제거 같은 성과를 못 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의 재무장관 스모트리치는 앞서 "나 덕분에 인질들이 돌아왔다"고 했다. 알론은 그에게 "합의를 막아온 사람이 공을 가질 수는 없다"고 맞섰다. 반대편 이야기도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다른 협상 관계자들이 알론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유리한 조건을 노리다 여러 번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전쟁이 길어진 책임이 한쪽에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기 쉬운 지점이 있다. 전쟁을 계속하는 게 누구에게 이익이었느냐는 질문이다....

2026년 10월 04일 해외 뉴스 요약

1. 브라질 초접전 대선, 성장하는 '친트럼프' 라틴 블록의 시험대 된다 원문 제목: Brazil’s neck-and-neck election offers test for growing pro-Trump Latin American bloc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우익 연합체인 '미주 방패'와 회동한 후, 최근 라틴아메리카 선거에 미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대부분이 우파 정부로 채워진 가운데, 이번 일요일 실시되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좌파 성향의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결과에 따라 브라질이 트럼프의 지역 전략에 맞설 수 있는 좌파 거점으로 남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UAE 당국 "플라이두바이 부기장, 도끼로 기장 공격 원문 제목: Flydubai co-pilot attacked captain with axe, UAE official says 출처: BBC World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항공기 내에서 오만 국적의 부기장이 도끼로 기장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약 5,200m 급강하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승객들이 공격자를 제압하고 부상당한 기장을 도와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이후 예비 조종사들이 기체를 조종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안전하게 비상 착륙시켰습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이번 공격의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3. 매사추세츠 해안서 환자 이송기 실종… 탑승객 6명 행방불명 원문 제목: Medical plane with 6 on board missing off Massachusetts coast 출처: BBC Worl...

[지오의 생각] 5천 미터에서 사람을 살린 건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2026년 9월 3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난 비행기 한 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플라이두바이 항공 FZ1073편입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7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출발한 지 두 시간 반쯤 지났을 때 조종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부기장은 오만 국적 남성이었고, 기장은 인도 출신 스미트 마차르였습니다. 비행기는 30초도 되지 않는 사이에 1만 미터 높이에서 5천 미터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고도(하늘에서 땅까지의 높이)가 순식간에 산 두 개 높이만큼 내려간 셈입니다. 비행기가 롤러코스터처럼 떨어졌다고 말한 승객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남은 방식이 이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들을 살린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던 마차르 기장이 마지막 힘을 짜내 조종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 틈으로 이스라엘 남성 승객 몇 명이 뛰어들었습니다. 한 명은 조종간을 잡아 뒤로 당겼고, 다른 이들은 부기장을 맨손으로 제압했습니다. 손이 거의 잘릴 뻔한 기장은 의사였던 승객이 응급처치했습니다. 마침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조종사 두 명이 조종을 이어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무사히 내렸습니다. 174명 전원이 살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구조극입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정치가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두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건이 터진 지 몇 시간 만에 이것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기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받았다”, 제압된 뒤에는 “날 죽여라”라고 외쳤다고 했습니다. 카츠 국방장관도 테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것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관계 정상화 협정, 즉 아브라함 협정을 노린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테러라고 단정할 근거로 제시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스라엘 방송은 동료 조종사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하루 종일 기도했고 여...

2026년 10월 03일 해외 뉴스 요약

1. 라틴아메리카 "미국보다 중국이 세계적으로 더 긍정적 영향력" 설문 원문 제목: Latin America sees China as more positive global influence than US: Poll 출처: Al Jazeera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지난 금요일 발표된 라티노바로메트로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서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약 65%가 중국의 영향력을 지지한 반면, 미국에 대한 지지율은 57%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른바 '돈로 독트린'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공격적인 군사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 공화국만이 여전히 중국보다 미국의 영향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 룰라 브라질 대통령 "볼소나로 아들의 파시즘 부활, 나만이 막을 수 있다 원문 제목: Brazil’s Lula says only he can stop rise of fascism under Bolsonaro’s son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서 보기 요약: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리우 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이끌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행진에서 자신이 극우 파시스트들의 권력 재탈환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가를 야만적인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4선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외세가 브라질의 내부 정치 과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미 해안경비대, 쿠바행 연료 운반선 나포 원문 제목: US Coast Guard says it intercepted ship carrying fuel to Cuba 출처: The Guardian 원문 링크: 새 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