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이란, 걸프만서 상호 공격…휴전 시험대 올랐다
원문 제목: US and Iran exchange strikes in Gulf in latest test of ceasefire
출처: BB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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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과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취약한 휴전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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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이의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미군이 이란의 드론과 레이더 기지를 공격하고,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드론들이 "지역 해상 교통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미 중앙사령부(Centcom)는 추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이란 남부의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들을 "후속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이리브(Irib) 통신은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내 미 공군 기지 두 곳과 바레인 내 미 해군 시설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사령부는 초기 평가 결과, 두 걸프 국가를 향해 발사된 7발의 이란제 미사일 중 6발은 요격되었으며 1발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부터 유지되어 온 휴전 체제를 위협하는 양국 간의 상호 공격이 수일 전 발생한 이후 다시 불거진 것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가해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당 공항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며, 피해가 미군 미사일 요격기의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중앙사령부는 이를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이란이 "의도적이고 계산된, 정당성 없는 공격"으로 공항을 타격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란 유조선과 케슈미 섬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간의 갈등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첫 경기를 앞두고 이란 월드컵 축구 대표팀에 비자를 발급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교전 중인 국가의 대표팀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격은 미-이란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전쟁 종식 합의가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조건의 변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월요일, 미국이 "끊임없이 견해를 바꾸며 새롭거나 모순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에 대해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전역의 갈등을 촉발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공격했으며,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해당 해협을 통해 이란뿐만 아니라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석유가 운송된다.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4월 초 휴전에 합의한 직후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합의가 도달하고 인증 및 서명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 ‘명예의 훈장’… 이스라엘 정착민들, 국제사회 비난에도 ‘아랑곳없다’
원문 제목: ‘Badge of honour’: Israeli settlers shrug off global condemnation
출처: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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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활동가들과 분석가들은 최근 유럽연합(EU)과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 정착촌 단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과한 제재가 서안지구 내 국가 주도의 폭력과 정착촌 확장 규모에 비해 실효성이 낮고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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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은 현재의 제재 조치가 폭력의 심각성이나 정착민 공격에 대한 국가의 공모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 정착민 단체와 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제재 명단을 발표했을 때,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이 설립에 참여한 '레가빔(Regavim)' 등 해당 단체들은 오히려 이번 조치를 '영광의 훈장'이라며 환영했다. 또한, 점령지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정착지 확장을 논의하기 위해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 '나할라(Nachala)'의 다니엘라 와이스 역시 EU의 제재를 "터무니없고" "평범한" 수준이라며 일축했다. EU는 와이스와 레가빔 및 그 책임자인 메이르 도이치,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 내 정착지에 물류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아마나(Amana)' 협동조합 등 정착민 운동과 관련된 4개 단체와 3명의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최근 서방 국가들의 조치 대상에는 정부 인사들까지 포함됐다. 정착민 운동의 핵심 인물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서안지구 내 폭력을 지원하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로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제재를 받았으며, 이는 정착촌 건설 프로젝트가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층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제재 대상 인물과 단체들이 보인 무심한 반응은 EU의 조치가 정착지 확장을 저지하거나, 팔레스타인인을 향한 가중되는 폭력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 분석가들은 실효성 없는 이러한 조치들이 오히려 지도자들에게 국내적 위상을 높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강경파 정착민들이 여름 휴가를 파리나 런던에서 보낼 가능성이 낮아 제재의 실질적인 타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스라엘 정부의 묵인 아래 서안지구 점령지 내 테러 행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알자지라와 인터뷰한 많은 활동가와 관찰자들은 EU가 특정 단체와 개인의 '위반' 행위에만 집중함으로써, 고도로 조직된 정착민 공격의 규모와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및 사회의 지지 정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유엔과 인권 감시 단체들은 남부 헤브론 구릉지 등지에서 발생한 체계적인 정착민의 살상 공격을 기록해 왔다. 특히 수시야와 움알카이르 같은 마을 주민들이 집단 침입으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 서안지구 북부 나블루스와 람알라 주변 마을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야간 정착민 습격으로 가옥과 차량, 올리브 나무 숲이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요르단 계곡의 베두인 유목 공동체 전체가 지속적인 위협과 폭력 캠페인으로 인해 강제 이주당하기도 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모든 상황은 이스라엘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착민 활동의 깊이와 광범위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3. 미 보건당국 "중앙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2014년 역대 최대 규모 육박 가능성"
원문 제목: Ebola spread in central Africa could match 2014 record outbreak, US health officials say
출처: Guardia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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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모델링 분석 결과, 공중보건 개입과 격리 조치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현재 중앙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세가 지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 당시와 유사한 규모로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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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모델링 분석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위험한 궤적'을 그리며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감염병 발생 양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건 당국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현재 중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 규모가 역사상 최악이었던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발생 당시(사망자 1만 1,000명 이상)와 유사한 수준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CDC는 금요일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도출한 시나리오를 발표했으며, 예상 감염자 수는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2만 명 이상까지로 나타났다. 참고로 서아프리카 발생 당시 보고된 감염자 수는 2만 8,000명 이상이었다. CDC는 감염자를 얼마나 빠르게 격리해 확산을 늦추느냐에 따라 감염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DC 에볼라 대응 담당자인 사티시 필라이 박사는 강력한 공중보건 개입이 없다면 "모델링 결과 이 정도 규모의 확산이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 팬데믹 센터의 제니퍼 누조 소장은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가 없다면 이번 모델링이 "우리가 처음부터 우려해 온 점, 즉 이번 확산세가 위험한 궤적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감염병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확한 전망을 내놓기는 매우 힘들기에 구체적인 수치에 너무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금요일 현재까지 6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약 400명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진단되지 않았거나 보고되지 않은 추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구토물, 혈액, 정액 등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이번 확산의 중심이 된 '분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의 경우 특효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 또한 매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이번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감염이 이미 2월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보건 당국이 초기에는 다른 종류의 에볼라 바이러스로 검사를 진행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콩고 정부와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 M23 간의 무력 충돌, 그리고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인 민주동맹군(ADF)의 공격 등으로 인해 방역 대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폭력 사태로 인해 분쟁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가 발생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DC의 모델링 보고서는 이미 발생한 감염 및 사망자 수, 그리고 대응팀이 감염자를 식별하고 격리하는 속도 등 다양한 변수를 바탕으로 향후 전개 상황을 예측했다. 필라이 박사는 실제 격리율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CDC가 설정한 시나리오 중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DC 관계자들은 격리율이 50% 또는 70%까지 높아진다면 감염자 수를 1만 명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젤렌스키와의 만남, 의미 없다"
원문 제목: Putin says there is 'no point' meeting Zelensky over ending Ukraine war
출처: BB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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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 회담 및 휴전 요청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이 성사되기 전 평화 협정이 먼저 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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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 회담 요청에 대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공개 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다시 미국의 관심을 끌 때까지 "단순히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적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때로는 조롱 섞인 도전적인 어조로 휴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해당 서한을 "무례하다"고 평가하며 회담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휴전보다 평화 협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요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경제 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면 회담을 위한 조건을 만들려는 의도였는지, 아니면 회담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는지 묻는다면,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다시 전쟁을 선택했다"며 "그는 그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이 답변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에 답하며, 모스크바가 요구하는 양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휴전은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만 줄 뿐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이 우리 군의 진격을 멈추게 하는 것이 유일한 쟁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3개월이나 6개월이 아닌, 장기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먼저 해결책을 마련하게 한 뒤에 만나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어야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 행동은 언젠가 끝날 것이며,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의심할 여지 없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에서 철수하고 나토(NATO) 가입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 8년 만에 전면 침공을 감행했던 점을 들어, 어떠한 영토 양보도 러시아의 향후 재침공을 부추길 뿐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26년간 집권하며 나이가 들면서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으며, 목요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을 "방문"이라고 묘사하는 등 최근 러시아 영토 내 우크라이나 공격 사례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서한에 "다소 무례한 발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 내용은 백악관을 포함한 일부에서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정상이 만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금요일 아조프해와 러시아 점령지 연안에서 불법 화물을 적재한 선박 5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5. 뉴델리서 '바퀴벌레 인민당' 지지자들 시위 벌여
원문 제목: Supporters of the Cockroach People’s Party hold protest in New Delhi
출처: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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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판사의 청년 비하 발언에서 시작된 풍자성 소셜 미디어 운동인 '바퀴벌레 잔타당(CJP)' 지지자들이 뉴델리에 모여, 교육 시스템의 실패와 실업 문제에 책임을 묻고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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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P 주최측,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 사퇴 촉구 시위 전개 인도의 풍자적 소셜 미디어 운동인 ‘바퀴벌레 국민당(Cockroach Janta Party, 이하 CJP)’ 지지자 수백 명이 수주간의 화제에 이어 뉴델리에 집결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인도 국민당(BJP)을 패러디한 이 정당은 수백만 명의 온라인 팔로워를 확보하며 인도 청년층 사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토요일, 뉴델리 의회 인근 시위 구역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바퀴벌레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달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법정 심리 중 정부를 비판하는 청년들을 ‘바퀴벌레’와 ‘기생충’에 비유한 것에서 시작됐다. 칸트 대법원장은 이후 자신의 발언이 맥락과 다르게 해석되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자 보스턴 대학교 학생인 아비지트 딥케는 이 모욕적인 표현을 영감 삼아 패러디 정당을 창당했다.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한 지 일주일 만에 CJP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급성장했으며, 토요일 기준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의 정치 전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2,2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 CJP 주최측은 이번 토요일 행진을 통해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시험 부정률 논란이 인도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제한적인 취업 기회에 대한 좌절감으로 번진 데 따른 것이다. CJP 지지자들은 “바퀴벌레가 온다, 다르멘드라 프라단은 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사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인도 국기와 책을 지참할 것을 권장했으며, 이는 교육권과 모두를 위한 평등한 기회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위대에게 평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경찰과의 충돌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 경찰은 시위에 앞서 공항과 잔타르 만타르 시위 현장의 보안을 강화하고 주요 지점에 철제 바리케이드 설치를 마쳤다. 이러한 CJP의 부상은 소셜 미디어 기반의 청년 운동이 반정부 시위의 핵심 역할을 했던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등 남아시아 전역의 유사한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이제 ‘바퀴벌레’를 인내의 상징으로 여기게 된 CJP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실업자이자 영원한 온라인 거주자’라고 농담 섞인 표현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인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청년층이지만, 이들은 극심한 취업난과 실업률 상승, 그리고 기존 정치권에 대한 깊은 환멸에 직면해 있다. 반면 모디 총리 지지 진영에서는 CJP를 단순한 소셜 미디어상의 ‘눈길 끌기’ 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패러디 정당의 온라인상 성공이 실제 거리의 정치적 동원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급격한 부상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6. 캐나다, '살 파먹는' 나선충 발생에 텍사스산 소 수입 금지
원문 제목: Canada bans Texas cattle over flesh-eating screwworm outbreak in US
출처: BB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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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캐나다가 텍사스주 송아지 두 마리에서 살을 파먹는 '스크류웜( Screwworm, 나선구더기)'이 발견됨에 따라 텍사스산 가축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재난 상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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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품검사청이 이번 주 텍사스주 송아지에서 '살을 파먹는' 나선충(screwworms)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 텍사스주산 가축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검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국경을 넘기 전 21일 이내에 텍사스에 체류한 적이 있는 소와 말의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농무부(USDA)가 미국 최대의 소고기 및 가축 생산지인 텍사스주에서 두 번째 송아지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금요일, 이번 발생이 초래한 '임박한 위협'을 근거로 재난 상태를 선포했다. 애벗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여름 동안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 나선충'은 기생 파리의 일종으로, 암컷이 살아있는 온혈 동물이나 사람의 열린 상처 및 점막에 알을 낳는다. 알이 부화하면 수백 마리의 유충이 날카로운 입으로 살아있는 살점을 파고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결국 숙주를 죽게 만든다. 미국 당국은 지난 수요일, 멕시코 국경에서 약 30마일(48km) 떨어진 라 프라이어 마을의 생후 3주 된 송아지 배꼽 부위에서 유충이 발견되어 60년 만에 첫 사례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요일에는 첫 사례 발생지에서 약 5.6마일(9km) 떨어진 자발라 카운티의 생후 한 달 된 송아지에서 두 번째 사례가 확인되었다. 미 농무부는 당국이 '의심 사례 다수'를 검사하던 중 이를 발견했으며, 해당 지점은 첫 사례 발견 후 설정된 반경 20km의 '통제 구역' 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농무부는 해당 지역에 '검역, 이동 통제 및 감시'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미국 농업 및 보건 당국이 집중 감시해 온 발병 사례의 일환으로 확인되었다. 애벗 주지사는 금요일 선포한 재난 상태 선언문을 통해 이번 발생이 "텍사스 농업계에 광범위한 위험과 피해를 줄 수 있는 임박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캐나다 당국은 나선충이 주로 따뜻하고 습한 지역에서 퍼지는 특성이 있어 캐나다의 추운 기후에서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농가에 가축의 상처 부위나 '분비물 또는 악취가 동반되는' 절상 부위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필 것을 권고했다. 또한 텍사스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도축, 번식, 낙농 및 양모 생산을 목적으로 가축을 상호 교역하고 있다. 캐나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산 수입 규모가 증가하여 2025년에는 55만 마리의 소가 수입되었다. 미국 내에서 이 기생충은 1966년에 박멸된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1970년대 발생 사례를 포함해 이후 간헐적으로 검출된 바 있다.
7. 서호주서 상어 공격으로 남성 1명 사망
원문 제목: Man dies in Western Australia after shark attack
출처: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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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호주 마이클마스 섬 인근 해역에서 작살낚시를 하던 35세 남성이 상어에게 물려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호주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사망 사례는 총 4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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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마이클마스 섬 남쪽 해안에서 상어에게 물린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5세의 이 남성은 올버니 마을 인근에서 가족들과 함께 스피어피싱(작살 낚시)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구급대원의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상처가 깊어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방문객이 많지 않은 마이클마스 섬 인근에서 약 4.5m 길이의 정체불명의 상어가 포착되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호주 1차산업지역개발부는 해당 지역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상어 출몰 정보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올해 호주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사망 사고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에는 퍼스 인근 로트네스트 섬 해안에서 한 남성이 백상아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했으며,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해안에서도 또 다른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1월에는 시드니항에서 12세 소년이 상어에게 물려 사망한 바 있다. 호주 과학자들은 해양 생태계의 밀집도 증가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상어의 이동 경로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공격 사례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건복지연구소에 따르면 상어 공격 사고의 대부분은 호주 동부와 남동부 해안에서 발생하며, 연평균 약 20건의 사고가 기록되고 있다.
8. '버피'·'테드 래소' 스타 앤서니 헤드 별세…전 세계적 애도 물결
원문 제목: Tributes to Buffy and Ted Lasso star Anthony Head after death aged 72
출처: BB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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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테드 래소', '멀린'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앤서니 헤드가 폐렴 합병증으로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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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버피와 뱀파이어 슬레이어', '테드 래소', '멀린', '리틀 브리튼'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앤서니 헤드가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헤드는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초자연적 십대 드라마 '버피'에서 루퍼트 자일스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딸 에밀리와 데이지는 "아버지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렴 합병증으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주인공 버피 역의 사라 미셸 겔러는 "아버지를 저뿐만 아니라 세상과 공유해 준 데이지와 에밀리에게 감사하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딸들은 성명을 통해 "특별한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그의 딸로서, 그리고 그와 그의 작품이 수많은 사람에게 준 영향력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들과 동료, 그리고 출연작의 팬들이 그를 얼마나 그리워할지 잘 알고 있다"며, 헤드가 자신의 직업을 매우 사랑했고 스스로를 항상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그의 유산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가 평생 사랑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겔러는 인스타그램에 헤드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극 중 버피가 자일스에게 삶이 더 쉬워지는 때가 오느냐고 묻는 장면도 포함됐다. 겔러는 "'자일스에게 내가 답을 찾았고 괜찮다고 전해달라'고 했었죠. 사실 저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고 괜찮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알았기에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압니다"라고 적었다. '버피'에 함께 출연한 데이비드 보레나즈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는 매우 친절하고 너그러운 영혼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동료 배우 제임스 마스터스는 "그는 '버피' 촬영장에서 변함없이 친절하고 든든한 존재였으며, 출연진 중 최고의 배우였다. 그를 알고 배울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버피' 이후 헤드는 스케치 코미디 쇼 '리틀 브리튼'에서 총리 역을, BBC '멀린'에서는 우더 펜드래건 왕 역을 맡아 활약했다. '리틀 브리튼'의 제작자이자 주연인 맷 루카스는 헤드를 "언제나 탁월했으며 매우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묘사했다. 루카스는 "캐스팅 당시 '앤서니 헤드 같은 스타일'의 배우를 찾고 있었다. 정작 본인이 관심을 가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수락했다. 우리에겐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헤드는 '철의 여인'에서 제프리 하우 역을 맡았으며 '닥터 후', '설득', '인비트위너스', '맨차일드' 등에 출연했다. 2020년부터는 '테드 래소'에서 리치먼드 FC의 전 구단주이자 레베카 웰튼(한나 와딩엄 분)의 전남편인 루퍼트 매니언 역으로 출연했다. 동료 배우이자 작가인 브렛 골드스타인은 "앤서니 헤드는 세상에서 가장 최악인 인물을 연기한 훌륭한 배우였다. 실제로는 최고의 사람이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던 놀라운 기술이었다"고 추모했다.
9.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지속 속에 미국, 이란의 공격 저지
원문 제목: US intercepts Iranian attacks as Israel continues to bomb Lebanon
출처: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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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중앙사령부가 쿠웨이트와 바레인,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국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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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날아온 드론 4대를 격추시킨 지 몇 시간 만에 쿠웨이트와 바레인으로 7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양국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방향으로 발사된 다수의 이란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앙사령부에 따르면, 금요일 밤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던 이란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한 후 몇 시간 뒤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7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었다. 사령부는 이 중 6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1발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군은 고루크와 케슘섬에 위치한 이란의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실상 폐쇄된 상태인 해당 수로를 통과하려던 유조선 4척에 대해서도 공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임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간접 회담을 진행해 왔으나,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합의 조건으로 제재 유예와 동결 자산 접근권, 그리고 미국이 가한 항구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 테헤란에서 보도한 알자지라의 알미그다드 알루하이드 기자는 혁명수비대의 이번 공격이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그는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여러 유조선이 혁명수비대와 협의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하면서 이번 사건이 시작되었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이후 상호 공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 지역 내에서 이러한 공격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보복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 오전 레바논군은 하르달리-나바티에 도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군용 차량이 피격되어 장교 1명을 포함한 군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레바논군은 역사적으로 충돌을 피해 왔으며, 이번 분쟁에도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이번 충돌은 헤즈볼라가 테헤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3월 초부터 시작되었다. 한편, 토요일 오전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이 "베이루트가 이란의 대미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이용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이 이란의 협상 카드였다면 이미 오래전에 합의가 되었을 것"이라며, "대통령님, 레바논을 진짜 적들로부터 구하십시오"라고 반박했다.
10. 북한 김정은, 해군에 1만 톤급 구축함 건조 지시... 조선매체 보도
원문 제목: North Korea’s Kim orders navy to build 10,000-tonne destroyer: State media
출처: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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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을 앞두고 군사력을 확장하며, 1만 톤급 구축함 건조와 수중 무기 개발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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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군사 시설들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북한 관영 로동신문은 토요일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목요일 해군 시험 참관을 위해 5,000톤급 구축함 '강건함'에 승선하고, 또 다른 5,000톤급 군함 '최현함'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군사 및 무기 관련 시설 방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해군에 1만 톤급 구축함 건조와 비밀 수중 무기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건함은 지난해 진수식 도중 일부가 전복되어 수리를 거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목요일 신설된 핵물질 생산 시설을 방문해 국가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7년 만의 두 번째 방북으로, 중국은 유일한 공식 조약 동맹국인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 속에서 다시 중국의 영향권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해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상·해상·공중 전반에 걸친 강력한 군사력 확보를 촉구했다.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함정 시찰에는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10대 김주애가 동행했다. 한편, 북한은 2025년 5월 청진항에서 5,000톤급 구축함이 진수 중 일부 전복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시찰 중이던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해당 함정은 라진항에서 수리를 마쳤으며, 다음 달 두 번째 진수식을 통해 '강건함'이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홍민 한국민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만 톤급 구축함 건조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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